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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하다가 부딪히는 장벽
오늘도 죽지 않고 돌아온 임덕후 zert입니다.
직산전투에 대한 연재가 되어야하나...얼마나 연재를 했다고 중간에 잠깐 쉴겸 잡담하나 올려봅니다^^


솔직히 다른 영역에 계신 분들이 자신과 관련이 있는 역사 공부를 할 때 어떻게 하시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역사 공부는 책, 논문들과 싸워야하고 더 나아가서 현지 답사까지 병행되죠.

따라서 제가 덕후질 하는 임진왜란의 경우 1차적으로는 1차 사료들과 싸웁니다.
다행히 신뢰성이 높은 인물들...그러니까 류성룡, 이항복, 조경남 등등 같은 분들이 쓴 기록은 대부분 번역이 되어 있고 찾기도 쉬워서 공부하기 편합니다.
그외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민간인이거나 중인 신분의 오희문, 이탁영 등등의 책들도 번역이 된 상태죠. 그 외에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번역이 되어있다, 알려져 있다는 것은 희소성-_-이 떨어져 떡밥 연구거리가 적다는 거죠.

그래서 때로는 번역되어 있지 않은 원서를 읽어야 할 필요가 있죠. 그렇게 함으로써 신빙성은 차지하고서라도 의외의 기록이나 인식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이 많거나 상대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의 기록들이 집중적으로 연구가 되니까요.

문제는 이런 기록들이 한문으로 작성되어 있다는 거죠-_-
저 같은 경우 한자검정 3급? 수준이고 음독도 간신히 때려맞추면서 합니다.
해석은 전공관련으로 한문강독 한 학기 배운 실력이라 애로사항이 꽃 핍니다.

더욱이 바다 건너 일본의 기록까지 봐야 할 경우에는 환장(......)
안 그래도 왜곡이 심해서 해석의 해석을 해야 하는데(........)

조선시대 한문도 해석하기 힘든데 중세 일본어 or 중세 일본식 한문이라...-_-
그나마 현대 일본인 학자들이 자기들 논문에 번역이라도 해놨으면 다행이죠-ㅅ-



아무튼 제 경우에 역사 공부와 싸우다보면 "내가 답답하다보니" 한문공부,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게 만들어 주더군요 -ㅅ-
역덕질하면 역사 공부하면 그런 자발적인 학습 의욕이 고취된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PS : 그나마 임진왜란은 영미권에서는 연구가 전무해서 다행입니다 =ㅅ=;
아니, 뭐 그나마 영어라면 어떻게든 해석이 가능하니 차라리 그게 나을려나(......)

PS 1 : 다른 분들께서는 역사 공부하시다보면 어떤 장벽에 부딪히시나요?^^
by zert | 2009/10/31 21:08 | 역사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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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침묵제독 at 2009/10/31 21:46
역시 언어가 아닐까 합니다.
과거 조상들이 쓰던 말도 중요하지만,
그걸 기록한게 한자라,
대한민국에서 사학(삼국시대 이후)을 공부하려면, 한문은 필수인거 같습니다.

오죽하면, 저 새내기때 한문을 가르치던분이 일반강사가 아닌 사학과 교수님이시더군요.
왜 경영대생들이 교양(필수엿긴 했지만)한문인데, 저희들이 사학과 학생들로 생각하신게 아닐까 할 정도로 까다롭게 가르치셔서 고생한 기억이...

번역본들이 잇지만, 결국그건 2차사료같은 기분이...
영어만 하더라도, 해석한 글과, 원문을 직접 해석한게 다른 느낌이 나니까요..
서양사에서는 라틴어가 그렇겠죠.

ps)댓글을 쓰면서, 원래 하려고 했던 말에서 벗어나서 말이 왓다갔다...
전 제 주장을 제대로 정리해고, 이를 쓰고 말해서 남에게 표현하는 능력부터인거
제대로 키우야 할꺼 같습니다. -.-;;;
Commented by zert at 2009/10/31 23:06
확실히 한문을 잘못 번역해서 알려진 경우도 존재할 수 있죠;;;

그게 사소한 거라면 상관 없는데(?) 중요한 것일 경우에는 대난감-_-;;;;;
Commented by 自重自愛 at 2009/10/31 21:51
역사 공부하다가 느끼는 장벽 => 생계 유지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점. (도주)
Commented by zert at 2009/10/31 23:06
그겄슨 사실! (탕!)
Commented by anaki-我行 at 2009/10/31 22:10
전 오로지 번역된 것만 읽을 수 있기에... 몇 년이 지나도 발전이 없죠....-_-;;;;
Commented by zert at 2009/10/31 23:06
저도 뭐 일본원서는 꿈도 못꿉니다(...........)
Commented by at 2009/10/31 22:22
대단한 근성이시네요.. 난1급을 따기는 했지만.. 해석을 시도조차 해본적이 없는데요...
Commented by zert at 2009/10/31 23:07
해석 시도라고 해봤자;; 한문강독 수업 들어서 초보 중의 초보일 뿐입니다.

요새는 조선왕조실록 번역 된 것과 원문을 대조하면서 공부하고 있는데 어차피 야매라는 한계점이....-_-
Commented by 消爪耗牙 at 2009/10/31 23:01
전 역사공부를 하지 않고 환빠를 까...ㅆ었으니까 벽에 부딪히지 않았습니다.

한문부터 일어까지 다 야매로 배워서 전부 처음부터 다시 뜯어고치고 싶다능.
Commented by zert at 2009/10/31 23:07
저도 야매라능..........OTL

일본 무장들의 경우 겹치는 어지간한 한자는 일본어로 음독가능 OTL

하지만 야매-_-
Commented by 근위연대 at 2009/11/01 00:00
원문 읽다가 보면 이해안되는 단어가 너무 많습니다. -_-;; 한자 실력도 쥐뿔도 없고 읽기는 읽어야겠는데... 그래서 학교 다닐 때 번역되어있는 것을 위주로 일단 번역을 보지 않고 원문을 해석하는 식으로 연습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탕론'같은 그리 길지 않은 것도 애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_-; 다행히 어려운 단어가 없기에 망정이었습니다. -_-;;

차라리 백화문을 읽으라면 읽지. 고전은 -_-;; 눈물만 나옵니다. 그래서 결국 번역본에 많이 의지하죠. 아니면 논문을 찾다 보면 해석해 놓은 것을 참고하거나 말이죠. 결국 직장 다녀야 하는 입장에서는 이게 한계인 것 같습니다. 사실 4년제 대학 사학과 다니는 애들도 1차 사료, 아니 2차 사료라도 제대로 보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요새는 학문보다 취업이 우선이다 보니 -_-;; 저도 그런 속물적 근성에 못벘어났기에.. 어쨋든 zert님께서 시도하시는 근성은 부럽네요.

어쩃든 외국어는 계속 장착해야되고 한자도 시간내서 장착을 해야 할 듯...
Commented by zert at 2009/11/01 23:17
뭐 저도 한문, 일본어 전부를 공부하겠다는 야심찬(?) 시도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하죠 OTL

다만 필요할 때 부분이라도 발췌해서 읽을 때 써먹을 수 있는 연습을 하려고 합니다. 일본어는 둘째치고 한문부터요 ㅠㅠ)
Commented by 야스페르츠 at 2009/11/01 01:15
국사학과 4년을 다녀도 원본 사료 강독은 안되더이다... ㅠㅠ 야매로 때려맞추면 얼추 해석은 됩니다만...
Commented by zert at 2009/11/01 23:18
그렇습니까 OTL

새삼 인터넷 고수분들이 무섭게 느껴지는군요 ㅎㄷㄷ
Commented by 明智光秀 at 2009/11/01 08:27
정작 이 몸은 한문포기.
ㅋㅋㅋㅋ
Commented by zert at 2009/11/01 23:19
그래도 어지간한 사람들보다 고전(?)일어를 잘 읽으시니 ㅎㄷㄷ
Commented by 뷁하 at 2009/11/01 12:59
저는 번역된 것도 읽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zert at 2009/11/01 23:19
우와아아아앙
Commented by 라자루스 at 2009/11/01 15:06
다른 계열도 마찬가지지만
외국사료 많이 봐야하는 계열일수록....
이건 뭐 답이 없지.
Commented by zert at 2009/11/01 23:28
그렇지 뭐....ㅠㅠ

그나마 임진왜란이 조선에서 일어나서 다행이야-_-

2차대전 덕후들은 정말 대단혀;;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09/11/01 23:35
확실히 저 역시 일전에 어느 서당에서 하는 경서 중심의 한문강의를 잠깐 들었었지만...문제는 문집에서의 유려한 문체와, 행정문서에서의 수많은 행정식 어투와 막상 부딪치면 그게 난감하더군요..OYL 그래서 어디가서 한문 배웠다고 하지도 못합니다.....ㄷㄷ
Commented by zert at 2009/11/02 17:20
허허;; 그러고보니 그런 문제도 있군요-ㅁ-;;;
Commented by 우지코스 at 2009/11/02 19:28
역사 공부라.........제가 역사 특히 우리나라 역사에 빠지게 됐던 때가 중학교2학년때인 역사스페셜을 보고나서 부터였습니다.
그때부턴 책들을 사서 볼때도 주로 역사 관련 서적만 사서 읽었으며 길을 가다가도 역사 관련 소리만 들리면 그쪽으로 고개를 돌릴정도였으며 박물관 같은데 가면 어느센가 내가 가족단위로 온 분들에게 친절히(?)무료로(?)안내 하며 설명해드리는등, 진짜로 역사를 미치도록 좋아했었습니다.
꿈또한 역사학자요, 내손으로 우리나라의 정사, 즉 역사서를 쓰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야망(?)이 있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하아~ㅠ.ㅠ
Commented by zert at 2009/11/02 21:10
저 역시 꿈은 소설가였습니다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십시오. 인생은 5분 뒤도 모른다는 점에서 재미있으니까요^^
Commented at 2009/11/04 18: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zert at 2009/11/04 22:16
영미권까지 연구가 되어 있으면, 영문판도 읽어야 하니 없어서 다행이라는 게으름뱅이의 안도였습니다^^;;;;;
Commented by 루크 at 2009/11/05 00:14
아, 오독이었군요.
왜 아깐 그 밑의 줄을 달리 읽었던 것일까요;;
자료가 적다는 것은 학자들에게는 기쁨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저주라는 말을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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