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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전집...OTL
음냐...번동아제님과 anaki님의 제보로 36만원, 전 6권 세트의 충무공 이순신 전집(최두환 저)을
6만원(+배송료 3천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횡재했죠.

그리고 드디어 오늘 도착해서 기쁜 마음으로 훑어봤습니다만...

아 최두환씨가 환빠의 길을 걸어서 걱정하고 있었지만....

소프트한 원균 동정론, 옹호론자더군요-_-

다행히(?) 해군사관학교 출신인지라 충무공을 까면서 원균을 높이는 그런 부류는 아닙니다.
원균의 잘못을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넘어갑니다만....악당으로 폄하되었다고 생각하더군요-_-

아무튼... 사료를 잘못 이해했는지...요새는 논파가 다 된 원균 옹호론의 흔적이 보였습니다-_-;


대표적으로,
칠천량 해전에 패하게 된 것은 원균의 무리한 지휘도 있지만 + 그렇게 수군을 몰아세운 해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육전 장수와 정부 때문이다! 그리고 권율은 원균을 독촉함으로써 앉아서 공을 챙기려 했다! 배설의 말을 보아도 많은 장수들이 부산포를 치러 가는 것을 반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선조가 "권율이 독촉해서 이렇게 된 일..ㅉㅉㅉ"이라고 말한 걸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

등등-_-

애초에 이순신이 통제사에서 반대하고 실행 불가능하다는 작전을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주장해서 통제사가 된 인물이 누구이며, 정부가 해전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부산 해상에서 무력시위를 하면서 육전으로 압박해 들어가겠다는 전략이 해전이 없는 것임?-_-)


더더군다나,

안골포와 가덕도에 육군으로 먼저 공격해야 한다던 원균의 개념 없는 주장을 무려 원균의 육-해 전략으로 취급하더군요-_- 죄송하지만 조선 수군이 쳐들어오면 얌전히 뒤로 물러나 배가 불타는 걸 구경한 일본군대는 뒤에서 박격포 사격이라도 준비하고 있었던 걸까요? 아무래도 안골포에는 잠수함 전대라도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가덕도에 그 대대 이하로 추정되는 일본육군을 몇 배, 몇 십배가 되는 조선수군에게 방해요소로 작용한다라...참고로 가덕도에 조선수군이 주둔했을때 일본군이 공격해서 초동 1명을 죽이고 격군 5명을 납치해갔다가 분노한 이순신 장군이 수군을 대거 상륙시켜 공격해서 요시라가 헐레 벌떡 달려와 격군을 다시 풀어줬음-_-;

특히....가덕"도"를 섬으로 해석하는 것은 저 역시 환독에 물들었기 때문일까요? 당시 조선육군은 UDT, 네이비씰, 해병대가 있거나 육지에서 가덕도까지 순식간에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기술이 있었나 봅니다. 아니면 공수부대라도 있었나 보죠.

마지막에 원균을 옹호하는 선조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한 건 코미디였습니다. "원균에게 전해라. 전일과 같이 제대로 안싸우고 출동하지 않으면 국법이 있고 또 사사로이 내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은 선조가 아니었나 봅니다.



아무튼...이 전집 6만원짜리이고, 그외 이것저것 훑어볼 것이 있어서 돈 아깝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제가 말한 내용이나 명량에서 철쇠사슬 사용 등등은 이미 논파된지 오래여서 저처럼 지식이 그다지 깊지 않은 사람도 쉽게 감별 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하겠습니다(-_-)

한번 날 잡고 찬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by zert | 2007/12/14 19:08 | 임진왜란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viruns.egloos.com/tb/400784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니트 at 2007/12/14 20:03
거하게 지르셨군요..^^
Commented by 오토군 at 2007/12/14 20:03
http://weffenss.egloos.com/1012638

이것이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상관없잖아!!!)
Commented by zert at 2007/12/14 20:42
니트님//넵^^
오토님//신에게는 아직 타이푼 12척이 남아있나이다(........)
Commented by 번동아제 at 2007/12/14 22:05
조금 차원이 다를수 있지만 선입견을 배제한 원균과 이순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 (여기에는 상대적인 재평가가 따를수 밖에 없죠)를 주창하는 시각이 부각될 때까지 해군 및 그 계열 연구자들의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그 정도 수준까지 옹호론으로 취급한다면 그럴만한 저서들은 널려 있습니다. 뭐랄까. 원균을 단순히 무지몽매한 용렬한 인물로 취급하면 학문적 접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런 의식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원균과 이순신 논쟁은 일종의 제로섬게임이어서 이런 태도가 오히려 결과적으로 원균 옹호론과 연결될 가능성은 농후한 것이 사실입니다.
Commented by zert at 2007/12/15 08:12
아제님//사실 저도 대충 책을 넘기면서 그런 경향이나 생각?을 느끼긴 했습니다. 무조건적인(???) 원균 비판보다는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중립적, 학문적 접근이라고 생각하는 태도가 느껴졌습니다만...원균의 도덕적인 잘못은 차지하고서라도, 군인인 이상 군사적인 면에서 저지른 명백한 잘못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해줄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분명한데(이걸 뒤집을 사료가...나올까요?=_=)....중립적-학문적 태도나 접근이라는 명목하에 원균 옹호론의 색채를 띠는 것은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전집에서도 느꼈지만 "해전의 개념이 없는 장수들과 관료" 운운하면서 책임을 떠넘기는게 보인다고 할까요=_=
Commented by 심재호 at 2007/12/26 20:32
근데, 김탁한이 해사 교수직을 역임했던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데... 거기에 진해출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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